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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비는 오락가락 내렸지만 오랜만에 뮤지컬을 관람한다는 생각에 기분만큼은

햇볕이 쨍쨍~! 3월 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공연하고 지금은 연장에 들어간 공연이다.

(그만큼 인기가 있단 소리겠지....^^)

사실 이번 "찬스"는 내가 돈을 주고 봤던 공연은 아니었다. 아는 지인을 통해 초대권을

얻었는데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역시 영화든 뮤지컬이든
 
초대권이라함은 참 좋은것 같다. ^^;;

각설하고! 입장을 해서 자리에 앉아보니 코엑스아트홀이 생각보다 좀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코엑스 전체의 외관을 생각해서 였겠지만...

막이 오르고 배우들이 등장했다. 장소 배경은 파리이지만 전체 내용은 우리나라 회사 사무실

의 일반적인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우리네 호모 사무실

쿠스들을 위한 뮤지컬.

(호모 사무실쿠스란 - 직장에 다니기 싫어서 로또 사는 횟수가 많아지는 인간을 뜻함)

내용은 이렇다.

어느 변호사 사무실, 대표인 변호사 앙리, 여비서 안네스&케이트, 사무관 에띠엔느,

인턴사원 니나, 퀵서비스 맨 프레드...

매일 지각하는 여직원 '안네스' 때문에 오늘도 사무실은 정신없이 시작한다.

매번 지각을 하는 그녀는 눈치를 주는 사무관에게 늘 똑같은 이유를 대며 변명을 한다.

곧이어 사회 초년생인 '니나'가 첫 출근을 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 갖아 주지 않는다.

사장 '앙리'의 등장으로 정신없던 사무실은 안정을 되찾고, 이때  퀵서비스맨 '프레드'가

등장하고 '프레드'는 로또를 하자고 제안한다. 6명은 각자가 좋아하는 숫자를

쓰고 며칠 후에 퀵서비맨 '프레드'로 부터 9900만 유로에 당첨됐단 사실을 전해 듣는다.

6명 모두는 일을 그만두고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면서 자신들이 꿈꿔왔던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일하는것 만큼 즐거운것이 없다는 결론을 짓고 사무실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되고 각자 세 커플이 탄생되며 극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극을 보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웃다가도 순간 가슴이 먹먹해 지는 부분도

분명 있었다. 사회 초년생인 나로써는 너무도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니나의 노래부분에선 더욱 그랬다.

"의무교육 다 마치고 실습을 시작했는데... 문서만 쌓고 있네. 인턴사원 말은 듣지 않아.
하지만 모두 넘어가야 할 산. 내 부모님께는 걱정말라 했지. 난 잘해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죠."

내가 "찬스"를 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역시 모든 대사가 노래라는 점이었다.

물론 뮤지컬에서 노래는 절대 빠질수 없다. 그렇지만 일일이 모든 대사를 노래로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또 반대로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말 신나고 즐겁게 해주는 노래임에 확실하지만 대사 전달함에 있어서 솔직히

흘러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흐름을 이해 못할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숨가뿐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2번, 3번 보면 더욱 확실하게 들어올 듯 하다.^^)




난 이작품을 통해 모든 배우들이 열정적이고 멋있어 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케이트"역의

김수현이라는 배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내 가까운 지인중 한명이지만 그렇다고

그녀에 대해 과대포장하고 싶진 않다. 그것은 그녀에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그녀는 분명 발전해 있었다.

극을 끌어가는 힘과 무대매너, 더욱 풍부해진 성량. 물론 작품자체가 케이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었다. 그야말로 분위기 메이커다. 아침마다 커다란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거리며 출근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며, 사무실에선 커피타임을

밖에선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안네스의 사랑에도 한몫 거들고, 아픈 니나를 다독이고

일상을 작은 마법을  통해 보여주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런 역할을 무대에서 적당히 즐기며, 마음껏 표현해 낼 줄 아는 배우.

내가 아는 김수현, 분명 그 이상의 모습이었다.

이제 시작하는 그녀가 더욱더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기대해 볼만 하다.

간만에 실컷 웃고, 감동받고, 박수쳤던.. 머리와 마음이 가뿐해진 주말 오후였다.




마지막으로,

오락가락 하는 비와 후덥지근한 날씨에 심신이 지쳐있는 당신이라면,

회사 상사에게 닥달당하고 후배에게 쫓기는 평범한 회사원의 당신이라면,

사회경험을 쌓고자 이게 갓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 당신이라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뮤지컬이다. 분명 기분 전환에 크게 한몫 하게 될것이다!

(현재 8월 26일까지 연장계획을 잡고 있으나 오픈런으로 계속 간다고 하니 못보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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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연  명 : Office Musical <CHANCE!>
* 공연장소 : 코엑스 아트홀 (코엑스 전시장 2층)
* 일      시 : 2007년 3월 23일 ~  6월 10일
                  현재 연장공연중 ~ 오픈런으로 갈 예정.
                  화~금  8:00 / 토 4:00 , 7:30 / 일 3:00 , 6:30 / 월요일 공연없음.

*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 예 매  처 : 인터파크, 티켓링크, 이플

* 공연문의 : (주)에이넷코리아 02)6000-6790~1
Posted by 똘똘한 밤톨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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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사무실 쿠스라는 말이 실제로 있는 말인가요? ㅋㅋ

  2. 코엑스아트홀!! 회사 옆이군요..뭐 토요일엔 제가 없습니다만 ㅎㅎ
    뮤지컬 본것이 몇개 안되지만 노래로 전부 대사를 했다면 상당히 힘들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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